2021년 5월 31일 월요일

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3 (2007)의 장면

스파이더맨 3 (2007)에서 '뉴 고블린'으로 재탄생한 해리 오스본이 오토바이를 타던 피터 파커를 공격하는 전투신은 내가 단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뿐만 아니라 히어로영화 전체를 통틀어 최고로 좋아하는 전투신중 하나이다. 액션 자체의 박진감, 각 액션이 캐릭터성 및 영화 내용과 맞물리는 지점들, 전작들을 떠올리며 반가워하게 하는 대사 등이 무척 조화롭고, 시대 차이가 나는 어지간한 MCU보다도 훨씬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본작의 감독인 샘레이미가 맡게 된 닥터스트레인지 2를 무척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히어로영화의 스펙타클은 액션에서 느껴지는 속도와 힘의 감각(?)을 통해서, 긴장의 관계와 주목할 메시지를 한번에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영화라는 매체의 역사를 논할 때 늘 인용되는,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과 그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으로부터 예고된 바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액션신들은 이런 관점에서 언제 어디를 봐도 놀랄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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