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세다

:합리성, 세속주의, 다양성.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서사의 위기』(한병철) 서평 - 밈컬쳐의 정치적 위험성과 팩트의 국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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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율독서모임에 가져가서 읽은 책은 한병철의 <서사의 위기>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철학자로, 20년쯤 전에 <피로사회>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책을 작년에 훈련소에 갔을 때 진중문고 서가에서 처음 보고는 한병...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독서모임 소개 및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양귀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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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소개 나는 늘 독서를 좋아한다고 말은 하고 다니지만 정작 시간 활용을 정말 못 하고, 다른 자잘하고 다양한 일들에 늘 압도되다 보니, 책을 실제로 펼쳐서 읽는 것은 쉽지가 않다 (결국은 하는 일의 가짓수를 좀 줄이고 본업에 더 많은 시간을 써...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윤석열 파면 이후: 헌정질서 복원, 정치문화 복원 그리고 사회체질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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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 위법적 비상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의 임기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조기에 종료되게 되었다. 다행스럽긴 해도, 기쁘기는커녕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비상계엄선포와 그 이후의 행보가 사회에 남긴 상처와 분열이 너무 크다. 대통령을 파면할 만큼 중...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플로우(2024)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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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2024)를 보러 강남역 CGV에 갔다. 귀여운 까만 고양이와, 내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우아한 조류인 뱀잡이수리가 등장한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봤다. 대사가 없는 영화인데, 하필 전날 세네 시간밖에 못 자는 바람에 틀림없이 보다...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상황적 우연에 따른 언어이해의 오류는 인간, 언어, 세계 사이의 다채로운 상호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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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하다'는 말은 슬프다기보다는 정신없다는 뜻인데, 장례식을 치르는 상주들이 보통 '혜량해 달라'라는 말과 함께 주로 이 황망하다는 말로 소식을 전하다 보니, 슬프다는 뜻이겠거니 하고 받아들여서 종종 그렇게 쓰이는 것 같...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미술과 음악에서 균일성에 대한 왜곡된 인지와 이를 보정하는 표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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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분야에서 정사각형과 원의 폭이 같으면 원이 더 작아 보이기 때문에, 원의 크기를 일부러 더 키워 주어야 두 도형의 크기가 똑같아 보인다거나 하는 여러 노하우들이 있다 (여기서 크기가 같다는 것 은 면적이나 길이 등 정량적인 기준이 아니라, 사...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국제질서 급변과 인구 급감을 앞두고... '평범한' 과학 커리어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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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추진하는 일들의 귀결은, 지금까지 빚과 지출을 늘리며 대내, 대외적으로 확장되어온 미 연방을 어떤 의미에서 한 번 청산 하는 것과, 더욱 노골적인 부자들만의 나라를 만드는 것 인 듯...
2025년 3월 9일 일요일

기본값의 왜곡, 헌법재판의 개념, 가벼움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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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조 내란수괴인 전두환 일가까지 등판해서 윤석열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윤석열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 무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퇴행적, 미래적(?) 극단주의 모두를 적극적으로 띄워 줘 버린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전국민의 관심이 ...
2025년 3월 8일 토요일

윤석열 구속취소를 보며: 직무정지의 실효성, 그리고 대통령 직속기관 개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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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든 시간을 마주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 정지 이후로도 대통령실은 작동하고 있으며 회의도 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여도 행정관료 조직을 동원한 통상적인 범위의 '나랏일'을 못 하는 것뿐이지, 훨씬 정...
2025년 3월 3일 월요일

메탈 및 메탈근처 앨범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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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Spotify를 켰다가 심심해서 꼽아 보는 메탈 및 메탈근처 앨범 10선.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들은 일단 빼고, 폭넓게 알지는 못하다보니 상징성, 대표성보다는 내가 아는 범위에서 지금 현 시점에 끌리는 앨범들 위주로 골랐다. 전반적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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