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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2일 목요일

휴먼아시아 청년인권활동가 워크숍 참여 후기

  여름방학 동안 휴먼아시아 청년인권활동가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주민 인권 문제 및 상호문화교육 방법론 관련해서 이슈들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도록 7월 한 달 동안 활동가 분들의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었고, 중고등학교에서 강의할 나름대로의 강의안을 만들어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8월 동안에는 현직 교사 분들의 피드백을 받았고, 각 조별로 자율적으로 모여서 강의안을 마저 개발했다. 학교라는 기관에 가서 수업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인권교육 강의안을 구성하려다 보니 고려해야 할 점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 피드백 받으면서 내용을 어찌저찌 구성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조원들 파트가 워낙 좋았어서... 여튼 8월 28일에 서울 중화고등학교에서 <이주인권교육: 세계시민적 관점으로>라는 제목으로 밀도있는 수업을 마쳤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학생분들이 잘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

  수업이란 걸 할 때 단순히 내용 구성뿐 아니라 그걸 어떻게 전달할지, 어떤 태도로 전달해야 오해가 없을지 등에 대해 다같이 고민해본 두 달이었다. 다수 청중 앞에 서서 말하는 걸 힘들어하면서도 늘 잘하고 싶어하는지라, 내 개인적으로도 배움과 도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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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9일 월요일

사변적 이론체계의 힘에 대하여: 이우창 선생님의 글을 읽고

아래에 소개할 이우창 선생님의 글은 매우 매우 중요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사변적 이론체계를 대하는 연구자의 메타적 태도와 관련하여 내가 지난 수 년간 막연하게 가져 왔던 문제의식의 상당 부분이, 이 글에 명료한 언어와 적확한 예시를 바탕으로 제시되어 있다.

거대도식이 제공하는 미적 매료와 강한 설명력의 뒷면에는 많은 비약과 디테일의 생략, 목적에 복무시키는 경향 등이 있음을 습관적으로 기억하면서 그것을 조심스레 다루어야 할 것이다. 사변적 상상은 대범하고 유쾌하게, 내딛는 발걸음은 엄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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