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외곽조직 굴리면서 정치인들 도와주다가 종국에는 코가 꿰이게 해서 이득 취하는 업자들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정치권에서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몇 개의 지역에만 거점을 둔 정치조직의 경우에는 조직 전체가 이런 업자들에게 장악되기가 쉬운 것 같다. 이재명 건에서 볼 수 있는 기업화된 폭력조직도, 드루킹 같은 인터넷 컬트 리더 출신도 마찬가지다.
기성 정치인들은 수상한 단체가 정치영역에 발을 붙여서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써, 마약과 무기가 활개치는 몇몇 타국에 비해 한국에서 나름대로 괜찮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지는 '선량함'을 수호할 책임을 가져야 하겠다. 정치는 공적 문제 해결을 위해 존재하며 그 문제들에는 '더러운' 것들도 포함될 수 있겠으나, 정치인들은 더러운 것들을 다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될지언정 또다른 괴물을 끌어와서 정치판을 잠식하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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