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들의 정치를 향해: 정치의 본령에 먼저 충실하자
과학인들이 정치사회적 열망을 풀어나가면서 집단적 영향력을 갖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과제이고 나도 관심이 많은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적 감수성과 기성 정치문법을 성실하게 훈련받지 않은 채 발언을 하려다 보니 의도와 메시지가 자연스레 전달되지 못하고, 사지 않아도 될 비웃음을 사는 일이 꽤 잦아서 유감스럽다. 합리성을 강조하며 그 가치에 자기 자신을 굉장히 이입하지만 정작 딱히 합리적이지는 않은 희극적 장면들 말이다. 발언의 영향과 사회적 의미까지 고려해서 발언하는 게 합리성 아니겠는가. 이런 모습들은 정치뿐 아니라 과학의 작동원리에도 그다지 충실하지 않다. 정치의 본령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그 기본에 충실해야 신뢰가 확보되고 공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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