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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이미테이션 게임 - 후기

연구실 동료가 추천한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면서 생일을 마무리했다. 인기를 끌 만한 깔끔하게 떨어지는 연출로 인물들이 겪는 성공의 장면과 실패의 장면, 인간적 고뇌와 사회적 차별을 균형있게 담아낸 비극. 다만 전기영화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실제 역사와 차이가 많다고는 한다.

영화 초반부의 튜링 캐릭터 묘사가 이전에 봤던 빅뱅이론의 쉘든을 꽤나 떠올리게 하는데 그런 캐릭터가 나랑도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 초반부터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공동체를 수호하는 책임이 무척 폭력적인 작용을 통해서 구현되는 역설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동원의 와중에도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는 연구자들의 줄다리기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마침 저녁때 코드 도는 시간도 단축하고 매스매티카 오류 나는 것도 고친거같아서(...) 작중에서 문제 해결하는 장면들도 굉장히 과몰입하면서 봤다. 진짜 고친건지 좀더 확인해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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