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세력의 난동으로 인해 인천 퀴어문화축제가 부스 설치조차 하지 못하고 사실상 무산되었다고 한다(알아본 결과 무산이라고 기사화는 되었지만 그것은 축제 부스 등이 정상 진행되지 못했다는 뜻이며 많은 대치 끝에 퍼레이드까지 마무리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혐오세력이 등장해서 행사 장소를 둘러싸고 참가자가 진입할 수 없게 한 것은 물론, 기존에 안에 들어가 있던 사람이 나가는 것도 막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기존의 어느 퀴퍼보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당한 참가자는 수도 없이 많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방화를 위해 기름통을 들고 왔다가 체포되기까지 했다. 무한한 사랑으로 자신들을 위한 세계를 예비해 주었다는 절대자를 닮기를 바라면서 정작 현실 세계에서 사랑을 실천하기는커녕 배제와 폭력만을 재생산하는 이 자들은 사랑을 입에 올릴 자격이 단언컨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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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d on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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